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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설차와 녹차는 같은 차일까 — 참새 혀라는 이름의 뜻

동의보감에는 "작설차"라는 말이 없습니다. 이 식물은 苦茶(고차), 곧 "쓴 차"로 실려 있고,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는 경고까지 함께 적혀 있습니다.

작설차(雀舌茶)는 "참새 혀"라는 뜻입니다. 막 돋아난 여린 찻잎이 참새의 혀처럼 작고 뾰족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가장 어린 잎으로 만든 최상급 차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동의보감 탕액편의 해당 항목 제목은 뜻밖에도 苦茶(고차), 즉 "쓴 차"입니다. 이름은 소박하지만 기록은 작설차 페이지에서 볼 수 있듯 꽤 구체적입니다.

녹차와 작설차는 다른 식물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둘 다 같은 차나무(Camellia sinensis)의 잎입니다. 차이는 식물이 아니라 잎을 따는 때와 만드는 방식에 있습니다. 작설은 그중에서도 이른 봄 첫물에 딴 가장 여린 잎을 뜻하는 등급의 이름이고, 녹차는 발효시키지 않고 덖거나 쪄서 만든 차의 종류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작설 녹차"처럼 둘이 겹쳐 쓰이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은 차를 어떻게 적었나

원문은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고 쓰며 독이 없다고 적은 뒤, 기를 내리고 묵은 체기를 삭이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잠을 적게 한다고 기록합니다. 오늘날 차를 마시는 사람이 흔히 말하는 "머리가 맑아진다", "졸음이 달아난다"와 닮은 서술입니다. 또 굽거나 볶은 음식의 독을 풀어준다는 구절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고도 함께

흥미로운 것은 같은 항목이 스스로 한계를 적었다는 점입니다. 오래 마시면 사람이 마르고, 차게 마시면 담이 뭉친다고 합니다. 좋은 점만 늘어놓지 않고 "적당히, 따뜻하게"를 당부한 것입니다. 각성 효과가 있으니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피하라는 현대적 조언과도 방향이 같습니다.

정리

작설차는 새 식물이 아니라 가장 어린 잎에 붙인 이름이고, 동의보감은 이를 苦茶로 적으며 효능과 함께 절제를 권했습니다. 이 글은 교육용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