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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와 염교 — 같은 매운 채소를 동의보감은 어떻게 다르게 보았나

파는 "채소의 우두머리", 염교는 "채소 중의 영지"라 불렸습니다. 비슷한 매운 채소이지만 원문의 평가는 갈립니다.

파와 염교는 둘 다 파속의 매운 채소지만, 동의보감이 그리는 모습은 꽤 다릅니다. 한쪽은 땀을 내는 "발산"의 채소이고, 다른 쪽은 따뜻하게 보하는 채소로 그려집니다. 원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깁니다.

파: 쓸모 있는 냄새

葱者菜之伯, 雖臭而有用

파는 채소의 우두머리이니 냄새는 나도 쓸모가 있다.

탕액편 · 채부 · 葱白

此物, 大抵以發散爲功, 多食昏人神. 且白冷而靑熱

이 물건은 대체로 발산하는 것으로 공을 삼으며, 많이 먹으면 사람의 정신을 흐리게 한다. 또 흰 부분은 차고 푸른 부분은 뜨겁다.

탕액편 · 채부 · 葱白

파(흰 뿌리) 항목은 파를 오미(五味)를 조화시키는 양념으로만 쓰고 많이 먹지 말라고 하며, 꿀과 함께 먹지 말라는 상반 기록도 함께 전합니다.

염교: 맵지만 훈하지 않은 채소

雖辛而不葷五藏, 故道家常餌之

맵기는 하나 오장을 훈하게 하지 않으므로 도가에서 늘 먹었다.

탕액편 · 채부 · 薤菜

薤性溫補, 仙方及服食家, 皆須之

염교는 성질이 따뜻하게 보하여 신선의 처방과 복식가(服食家)가 모두 필요로 했다.

탕액편 · 채부 · 薤菜

염교는 오장을 훈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파·마늘 같은 "훈채"와 구분되었고, 수행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호총: 파속인데 훈채로 분류

其狀似大蒜而小, 形圓皮赤, 稍長而銳. 五六月採, 亦是葷物耳

그 모양은 마늘과 비슷하되 작고 둥글며 껍질이 붉고 약간 길고 뾰족하다. 5~6월에 캐며 역시 훈채일 뿐이다.

탕액편 · 채부 · 胡葱

같은 파속이어도 원문은 호총(胡葱)을 "훈채일 뿐"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파속 채소를 한 덩어리로 보지 않고 성질을 가려 본 것입니다. 마늘과 부추는 마늘, 부추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이 글은 고전의 평가를 소개하는 교육용 정보이며, 특정 채소의 효능을 주장하지 않습니다.